자동차의 안전점검과 정기검사는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모든 자동차 운전자와 사용자는 차종, 용도에 따라 안전점검과 정기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자동차도 사람과 같이 나이가 많아질수록 노후화된다. 각종 기계장치의 마모는 고장으로 이어져 주행 중 고장 부위에 따라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의 안전점검은 도로교통법 제40조와 제41조 ‘정비 불량 자동차의 운전금지와 점검’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자와 사용자는 자동차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해 안전하게 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안전점검은 정기점검과 일상점검으로 나뉜다. 비사업용 자동차의 정기점검은 자동차 노후화에 따른 안전도를 일정한 주기로 점검하고 운행 중 고장이 없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자동차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실시한다. 정기점검은 일정 주기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점검 장비를 갖추고 있는 정비업체에서 받는 것이 좋다.

일상점검은 장기적으로 차량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운전 전과 후에 간단한 체크만으로도 크고 작은 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다.

시동을 켜기 전에는 자동차의 외관(차체, 후사경), 각종 오일류와 와이퍼 세정액, 각종 벨트류, 배터리, 타이어 등을 점검해야 한다. 시동을 켠 후에는 운전석 계기판의 작동상태, 수동변속기 클러치 페달, 브레이크 페달, 연료량, 자동변속기 오일량, 전기장치 작동상태, 가속페달, 엔진소리, 배기가스 등을 점검한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자동차관리법, 건설기계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 소음·진동규제법에 근거하고 있다. 비사업용과 사업용 자동차 모두 받아야 한다.

정기검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사에는 자동차를 신규 등록할 때 실시하는 신규검사, 신규 등록 후 차종과 용도별로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기검사, 자동차의 구조나 장치를 변경했을 때 실시하는 구조변경 검사, 법의 명령이나 자동차 소유자의 신청에 의해 실시하는 비정기 임시검사, 자동차 정기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 특정 경유자동차 검사의 검사 항목을 통합해 실시하는 종합검사가 있다.

교통사고는 나와 가족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만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시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의 적절한 담보를 유지하고, 가급적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