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종목?…"콕 찍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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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에 증시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1800 선이 위태로웠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9일 유럽정상들이 부실은행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91% 급반등, 1854.01에 장을 마쳤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55% 상승한 것이다.
국내 증시는 1분기에는 2000 선 재돌파에 성공했지만 5월 들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악재에 맥없이 무너졌다. 대외악재는 여전히 잠복 중이며 글로벌 증시를 옥죌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반기 한 번의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란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글로벌 공조를 통해 어떤 형태로든 봉합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스페인으로 위기가 전염되자 유럽정상의 공조 움직임이 빨라진 것이 관측된다.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정책을 고수했던 중국이 성장정책 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했고, 미국도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중 미국 연방은행(Fed)이 QE3를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연장선상에 있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가 쉽사리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리스크는 이미 선제적으로 증시에 반영됐고, 글로벌 공조가 가시화되면 리먼사태 이후 보여줬던 증시의 역동성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문제는 종목선택이다.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서더라도 세계 경제가 호황을 누리던 2000년대 중반처럼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레벌업(level-up)’되는 장세는 펼쳐지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머니 이번 호에서는 와우넷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하반기에 반드시 보유하고 있어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주식을 소개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