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19대 국회 원구성을 완료하고 다음달 2일 국회를 개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19대 국회 개원은 법정 개원일보다 27일 늦은 지각 개원이다.

국회는 2일 오전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이어 오후에 개원식을 갖는다.

19대 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의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엔 4선의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된 상태다.

여야는 또 비례대표 부정경선 논란과 관련,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각 당 15명씩 공동으로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조속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원구성 협상의 쟁점이었던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정조사특위는 여야 동수로 내달 5일 구성되며 특위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을 실시한다. 관련 법안은 내달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특별검사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천할 예정이다. 언론 관련 청문회는 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개최되도록 노력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일행의 석방촉구 결의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7월 11일 임기가 시작되는 4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는 내달 5일까지 구성, 조속한 시일내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회 상임위(예산결산특위·윤리특위 포함) 위원장직은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각각 맡게됐다. 국회는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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