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GKL에 대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이후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1276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 431억원을 13% 수준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교포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줄어들고 홀드율(순매출/드롭액) 쇼크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GKL의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회사 실적 모멘텀의 저점이 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뒤 4분
기에는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배경은 2분기 부진의 원인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교포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의 절대 금액이 저점 수준에 도달했고 홀드율 쇼크는 결국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GKL의 방문자 중 교포 비중은 2008년 50%, 2010년 35%로 회사의 핵심이다"며 "분기 교포 드롭액이 리먼 사태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후 더 이상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