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9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함에 따라 3선급 이상이 맡는 상임위원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18개 상임위 중 새누리당이 10개, 민주통합당이 8개를 갖는다.

방송사 파업 사태로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주호영 한선교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장은 강길부 최경환,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유정복, 국방위원장은 유승민 황진하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보위원장은 서상기, 정무위원장은 김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정두언, 예결특위위원장은 장윤석, 윤리특위위원장은 김태환 의원이 거명된다.

희망자가 몰린 상임위가 많아 새누리당은 내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경선을 통해 위원장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은 비교적 일찌감치 윤곽이 잡혔다.

법사위원장엔 ‘저격수’ 박영선 의원(사진)이 내정됐으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최규성, 지식경제위원장에 강창일, 보건복지위원장에 주승용 의원이 유력하다. 여성가족위원장은 김상희,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신계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오제세 신학용 의원 등이 국토해양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환경노동위원회는 신청자가 없어 인선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