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80이 별건가요.” 1980년대 국내 여자농구에서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임영보(80·사진), 정주현(77) 감독이 80세 안팎의 고령에도 여전히 일본에서 현역 지도자로 맹활약하며 식지 않는 농구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임 감독은 일본 니가타현 농구협회 순회 코치로 2년째 일본 지도자와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고, 정 감독은 5월부터 일본여자농구(WJBL) 아이신의 기술고문을 맡았다. 1980년대 국민은행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임 감독은 1997년 일본항공(JAL) 여자 농구팀을 맡아 당시 3부리그에 있던 팀을 2005년 일본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한국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이옥자 감독(60)의 남편인 정주현 기술고문은 국내 실업 코오롱 감독을 지냈고 1990년대 말 일본 여자농구 샹송화장품 사령탑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