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유럽발 호재에 힘입은 외국인 매수세 덕에 급반등했다.

29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 대비 4.80포인트(1.99%) 뛴 245.7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미 건강보험개혁법 합헌 판결 등의 여파로 하락한 상황에서 지수선물 역시 24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정상들이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직접적인 은행지원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장중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 규모를 늘렸다.

이에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수선물과 코스피지수가 동반 반등에 나섰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 규모를 축소해 1088계약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4계약, 107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각각 158억원, 1496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654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94포인트를 기록해 전날(0.76포인트)보다 상승했다.

거래량은 5만9913계약 증가한 31만6984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775계약 감소한 9만4488계약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