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품에 안긴 신텍, 상장폐지 위기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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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적격성 심사
▶ 마켓인사이트 6월28일 오후 2시34분 보도
한솔그룹이 산업용 보일러 발전설비업체 신텍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와 동시에 전 대표가 인수대금 330억원을 무상 출연하고 경영진을 물갈이하는 등 자구책이 시행돼 신텍의 상장폐지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그룹 계열 한솔EME는 이날 신텍 인수 잔금 300억원을 입금했다. 신텍 관계자는 “한솔 측에서 상장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구책 이행을 믿고 인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솔EME는 지난 3월 조용수 전 신텍 대표이사 등과 신텍 주식 330만6385주(34.17%)를 주당 1만원, 총 33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 10%를 지급했으며 이날 나머지 대금을 모두 지급해 최종 인수작업을 마쳤다.
신텍은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추진하다가 인수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나 인수·합병(M&A) 계약이 무산됐던 기업이다. 삼성중공업이 포기한 신텍을 범삼성 계열인 한솔이 최종 인수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솔이 삼성중공업과의 사업 시너지가 큰 신텍을 인수함에 따라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텍은 이날 창원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식 한솔EME 대표 등 한솔 측 인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 대표는 한솔EME와 신텍 대표를 겸임하게 된다. 그는 삼성중공업 출신이다.
아울러 조 전 대표 등은 한솔에서 받은 지분 매각대금 330억원을 전액 신텍에 무상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신텍의 분식회계와 서류 허위 기재 등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초 상장위원회에서 신텍에 대한 상장 적격성을 심의한다. 거래소 측은 한솔로의 M&A, 자구책 이행 여부 등을 감안해 신텍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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