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무려 500번 '공무원 헌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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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최문희 주무관
충남도청의 현직 공무원이 헌혈 500회를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청 건축도시과에서 주택 재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최문희 주무관(51·사진)이다.
충남도는 28일 “최 주무관은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 중앙로 헌혈센터에서 500번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보통 헌혈 1회당 400~550㎖를 뽑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이웃을 위해 내놓은 피가 모두 260ℓ에 이른다.
최 주무관의 500회 헌혈은 충청권 최다이며, 전국적으로는 네 번째 기록이라고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은 설명했다. 현재 전국 최다 헌혈자는 631회, 2위는 590회, 3위는 575회다.
최 주무관의 헌혈 행진은 1979년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를 찾은 헌혈차에서 헌혈하면서 시작됐다. 1992년까지 13년간 2개월에 한 차례씩 헌혈대에 올라 소매를 걷었다. 1993년부터는 헌혈에 대한 법적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이웃사랑 실천을 1개월에 두 차례씩으로 늘렸다.
이런 기록 보유 덕분에 그는 2009년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특이기록 분야에서 ‘공무원 헌혈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헌혈 법적허용 나이인 69세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 주무관은 “헌혈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혈액으로, 수혈이 필요한데 병원비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헌혈증서로, 헌혈하는 본인은 정기적인 건강 확인을, 이웃에게는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등 ‘1석4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충남도는 28일 “최 주무관은 지난 22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 중앙로 헌혈센터에서 500번째 헌혈을 했다”고 밝혔다. 보통 헌혈 1회당 400~550㎖를 뽑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이웃을 위해 내놓은 피가 모두 260ℓ에 이른다.
최 주무관의 500회 헌혈은 충청권 최다이며, 전국적으로는 네 번째 기록이라고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혈액원은 설명했다. 현재 전국 최다 헌혈자는 631회, 2위는 590회, 3위는 575회다.
최 주무관의 헌혈 행진은 1979년 고등학교를 다닐 때 학교를 찾은 헌혈차에서 헌혈하면서 시작됐다. 1992년까지 13년간 2개월에 한 차례씩 헌혈대에 올라 소매를 걷었다. 1993년부터는 헌혈에 대한 법적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이웃사랑 실천을 1개월에 두 차례씩으로 늘렸다.
이런 기록 보유 덕분에 그는 2009년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최고 기록 공무원’ 특이기록 분야에서 ‘공무원 헌혈왕’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헌혈 법적허용 나이인 69세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 주무관은 “헌혈은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혈액으로, 수혈이 필요한데 병원비가 부족한 환자에게는 헌혈증서로, 헌혈하는 본인은 정기적인 건강 확인을, 이웃에게는 좋은 일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등 ‘1석4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