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험 원전' 10기, 한국 동해쪽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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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10개 원자력발전소가 모두 한국의 동해 쪽(일본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원전 제로회’는 28일 일본 전역의 50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해 평가순위를 발표했다. 정부 산하 ‘종합자원에너지조사회 기본문제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원전 가동 기간과 원자로 형태, 내진성, 지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가장 위험한 원전으로는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간사이(關西)전력 산하 오이(大飯)원전 1, 2호기가 공동으로 꼽혔다.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데다 원전의 지반도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오이원전은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곳이다.
이 밖에 △니혼원전 산하 쓰루가(敦賀)원전 1호기(후쿠이현) △간사이전력 산하 미하마(美浜)원전 1~3호기(후쿠이현) △간사이전력 산하 다카하마(高浜)원전 1호기(후쿠이현) △주고쿠(中國)전력 산하 시마네(島根)원전 2호기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위험도 10위권 원전의 공통점은 모두 동해 쪽에 있다는 것. 일본이 1970년대 이후 지진 피해가 적은 이 지역에 중점적으로 원전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원전 제로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를 본 후쿠시마 원전과 오나가와(女川)원전 등을 포함해 위험도 상위에 올라 있는 원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일본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원전 제로회’는 28일 일본 전역의 50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해 평가순위를 발표했다. 정부 산하 ‘종합자원에너지조사회 기본문제위원회’ 소속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원전 가동 기간과 원자로 형태, 내진성, 지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가장 위험한 원전으로는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간사이(關西)전력 산하 오이(大飯)원전 1, 2호기가 공동으로 꼽혔다.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은 데다 원전의 지반도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오이원전은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곳이다.
이 밖에 △니혼원전 산하 쓰루가(敦賀)원전 1호기(후쿠이현) △간사이전력 산하 미하마(美浜)원전 1~3호기(후쿠이현) △간사이전력 산하 다카하마(高浜)원전 1호기(후쿠이현) △주고쿠(中國)전력 산하 시마네(島根)원전 2호기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위험도 10위권 원전의 공통점은 모두 동해 쪽에 있다는 것. 일본이 1970년대 이후 지진 피해가 적은 이 지역에 중점적으로 원전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원전 제로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를 본 후쿠시마 원전과 오나가와(女川)원전 등을 포함해 위험도 상위에 올라 있는 원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