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M’은 고객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경우 포인트를 미리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세이브-오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이브-오토’ 이용 고객은 차량 구매 시 차종에 따라 20만~50만원을 미리 지급받아 사용한 후 36개월 내에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가맹점에 상관 없이 사용액의 2%가 적립된다. 가족카드를 통해 적립되는 포인트까지 합산해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족카드를 함께 발급받아 사용하면 상환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특별 한도를 제공해 구매금액을 할부로 나눠낼 수 있는 ‘수퍼오토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용 상담센터(1688-3001)를 통해 수퍼오토할부 이용 신청을 하고 개인 신용도에 따라 제공된 특별한도로 30일 내에 자동차를 구매하면 된다. 예를 들어 차량 구매 전액인 3000만원을 36개월 수퍼오토할부로 결제하면 할부금융 취급수수료와 근저당설정료가 따로 들지 않기 때문에 캐피털사의 할부금융상품에 비해 최대 208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24개월 이하 이용 시 연 6.5%, 36개월 이하 이용 시 연 6.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신한카드는 쌍용자동차와 제휴해 ‘쌍용자동차 오토 신한 빅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3%가 오토포인트로 적립돼 쌍용차 신차 구매 시 최대 200만포인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최대 50만원까지 선 포인트를 제공받아 차량을 구매할 수도 있다. 차량 구입 시 별도로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적립된다.

롯데카드는 자동차 구매 부담을 줄여주는 ‘으라차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으라차차 서비스는 최대 70만원까지 미리 세이브받고 포인트로 상환하는 ‘오토세이브’, 차값의 최대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오토캐시백’, 차값을 최장 36개월 동안 나눠 내는 ‘오토할부’ 등이 있다.

KB국민카드는 아주캐피탈과 제휴해 회원이 신차 구매 시 아주캐피탈에 할부금융 서비스를 신청하고 KB국민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0.2%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