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8일 코스피지수가 3분기에 U자형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1770 ~1900포인트로 제시하고 3분기 중에 지수가 200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럽변수는 비록 마침표를 찍지 못했지만 유럽연합(EU)에서 방화벽을 마련하면서 변곡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이제 핵심변수는 경기"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주요국들의 유연한 통화 정책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데 중국의 경우 지급 준비율 인하와 소비 부양책이 추가로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대해서도 "고용과 주택지표 부진이 이어지면 7월, 늦어도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골자로 하는 3차 양적완화(QE3)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문제는 정책과 경기 사이에 시차 발생한다는 점"이라며 "지표를 통해 경기회복이 확인될 시기는 4분기이며 이를 선반영하더라도 3분기 중반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700대 중반은 의미 있는 저점대"라며 "다음달에도 우려와 기대감의 반복적인 교차로 인해 전저점 테스트가 일어날 수 있지만 가격 조정이 아닌 다중 바닥권 완성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음달에는 낙폭 과대주(산업재, 소재, 금융)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IT), 자동차는 3분기 중반 이후를 겨냥해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