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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 '토목 한류' 이끄는 콘크리트 전문가, 김광돈 고려이엔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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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 30도 환경서 고품질 시공
    카자흐 국립대서 초빙교수 '러브콜'

    “일교차가 최대 30도가 넘는 상황에서 거의 균열 없이 도로를 깔고 나니 모두 놀라더군요. 이제 카자흐스탄에선 한국 토목기술이 최고로 통합니다.”

    콘크리트 시공 전문가인 김광돈 고려이엔씨 사장(51)은 요즘 새로운 별명 하나를 얻었다. ‘토목 한류 전도사’란 닉네임이다. 카자흐스탄 남서지역을 관통하는 총 2787㎞의 ‘실크로드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포스코건설이 맡은 일부 구간의 도로 공사에 김 사장이 작년 8월부터 컨설턴트로 참여, 기대 이상의 시공 품질을 이끌어내고 있어서다.

    최근 업무차 잠시 귀국한 김 사장을 인천 도화동 고려이엔씨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카자흐스탄 건설공사의 어려움부터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은 여름철 온도가 최고 50도까지 올라가고 일교차는 20~35도에 이릅니다. 습도는 15% 정도로 매우 건조하고요. 이런 기후에선 콘크리트 표면에 균열이 생기고 내구성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사장은 현지 기후 조건에 적합한 시공법 찾기에 몰두했다고 했다. 결국 시멘트 온도관리기법을 통해 균열을 최소화하면서 내구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준사막 지역에서 이 정도의 도로 품질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최근엔 카자흐스탄국립대 초빙교수로 선임됐다. 카자흐스탄 정부의 초청으로 고위 공무원과 토목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특강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실크로드 공사에 한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여러 나라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카자흐스탄 교통통신부와 토목 관련 교수, 전문가들은 김 사장이 컨설팅하는 포스코건설 구간의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평가로 김 사장은 남카자흐스탄국립대 초청으로 5주간에 걸쳐 건설 관련학과 교수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멘트 콘크리트 시공기술도 가르쳤다. 특히 카자흐스탄국립대 등에서 교수, 학생들의 한국 유학 요청도 받고 충북대 등 한국 대학과의 교류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의 콘트리트 시공 기술을 중동 남미 중앙아시아 등 시공 여건이 나쁜 지역에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대우건설 등 건설업체에서 근무하면서 주로 콘크리트 시공 현장을 맡았다. 25년간 콘크리트 시공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김 사장은 콘크리트 시공 관련 논문도 20여차례 발표했다. 연세대와 중부대에서 석·박사를 받은 그는 대구도시철도, 시화호 조력발전소,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굵직한 프로젝트의 콘크리트 시공 중 온도관리 책임기술자를 지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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