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요 주체들의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있는 운수장비 업종의 하락폭이 가파르다.

27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0포인트(0.28%) 내린 1812.71을 기록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택 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4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스페인, 이탈리아의 국채 낙찰 금리도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1800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낙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1818억원, 기관은 61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1940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40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600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은 23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미끄러지고 있다.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운수장비가 2.350% 미끄러지고 있다. 운수장비 내에서는 현대차가 3.14%, 기아차가 3.55%, 현대모비스가 3.04%, 현대위아가 1.79%, 에스엘이 6.07%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음식료업, 유통업,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기계, 서비스업, 금융업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는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1.92% 뛰고 있다. 삼성전자는 2.72%, 삼성전기는 1.48%, 삼성테크윈은 2.29%, LG이노텍은 1.38%, 일진머티리얼즈는 2.87% 상승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삼성전자 우선주 네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상한가 5개를 비롯 29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495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으며 9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