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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재판매(MVNO)는 망을 빌려 사업을 하는 만큼 통신요금뿐만 아니라 기존의 이동통신에서 소비자가 경험했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중요하다. 이에 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 www.annextele.com)은 일찍이 KT통신망을 이용, 기존 이동통신사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1999년부터 IT 업계, 다방면에서 많은 사업을 일군 문성광 대표는 오래 전 이동통신시장의 변화에 맞춰 당시 유통 대리점 사업을 위해 별도의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문 대표는 이와 관련,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유통사업자가 갖는 특성 때문에 제약이 많은 데 회의를 느껴 사업을 접었다”고 한다. 그후 주소가 변경되면 금융사, 보험사 등에 one-stop으로 변경된 주소를 적용시켜주는 주소정보변경 서비스 회사 집코드와 인터넷 도메인인 kr 공인 사업자 회사 아이네임즈, 그리고 미국 베리사인의 무선인터넷 숫자 도메인인 ‘웹넘(Webnum)’ 국내 서비스 업체인 더나인닷컴을 운영하며 유무선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렇게 IT서비스 사업에서 내공을 쌓은 문 대표는 에넥스텔레콤을 2003년 12월 설립했고, 설립 이후 에넥스텔레콤은 남다른 경쟁력과 독자적인 요금체계와 브랜드를 갖추고 꾸준하게 성장했다.

현재 MVNO사업자들은 대게 선불요금제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반면 문 대표는 사업 초창기부터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같은 방식인 후불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 대표는 “MVNO는 망을 빌려 쓰는 것 외에는 기존통신과 크게 다른 부분이 많지 않다. 처음부터 후불 사업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투자로 생각했고 망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소비자 만족을 위해 좀 더 저렴한 요금과 이동통신사 못지않은 나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10여년간 고객에게 사랑 받고 성장한 에넥스텔레콤은 15만5000명의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NO.1 MVNO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이와 함께 2012년 6월에는 자체 브랜드 WHOM을 론칭, 금년 8월에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고 9월에는 본격적인 WHOM매장을 오픈,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M BI는 통신요금은 내리고 서비스품질은 높이겠다는 의미와 홈이라고 읽음으로써 집처럼 편하고 고객이 가고 싶은 통신사가 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문 대표는 “MVNO 하면 문성광 이름 석자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후에는 회사 성장과 함께하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지금보다 나은 복지 혜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사회적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인 ‘국내 NO.1 MVNO 에넥스텔레콤’은 올바른 MVNO 사업 모델이 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