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사계절비앤씨, 끊임없는 열정…다큐멘터리 제작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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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은 열악한 편이다. 평균제작비 25억원, 제작기간 10년 내외를 투자하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BBC나 디스커버리 등에 비해 최대 제작비가 2억원을 넘기기 힘든 국내 외주제작 환경은 그 한계가 뚜렷하다. 이처럼 어려운 방송제작 여건 속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로의 수출을 이뤄낸 프로그램 제작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사계절비앤씨(대표 정영화)는 1983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문화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꾸준히 외길을 걸어오며 장인정신을 추구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사다. 대표작인 영화 ‘워낭소리’ ‘철의문명사 스틸루트’ 3부작, 종이문명사 ‘페이퍼로드’ 6부작 등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수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진지한 성찰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타 제작사와 차별화되는 사계절비앤씨의 가장 큰 장점은 정영화 대표의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이다. 일례로 종이문명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20여개국으로의 수출을 이뤄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종이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종이의 전파경로를 집요하게 추적했고, 그 결과 작품은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수많은 인맥과 뛰어난 제작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정 대표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맞춰 3D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년 남짓 되는 단기간에 ‘나비의 꿈’ ‘한국의 축제’ 시리즈 ‘한국의 춤’ 등의 3D콘텐츠를 제작해 세계시장에 한국을 알리며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3D 유네스코 세계유산, 빛나는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네 작품을 제작 중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김옥영 작가와 함께 제작하고 있는 ‘물의 얼굴’은 국내 최초로 작가가 총괄 프로듀싱을 역임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 중이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존에 없던 제도를 새로 도입한 이번 사례가 제작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여러 권의 책을 한 시간 안에 읽는 효과가 있으며 지식과 상식,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장르인 만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해 공중파에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을 만드는 등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강국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국내 다큐멘터리 시장은 열악한 편이다. 평균제작비 25억원, 제작기간 10년 내외를 투자하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BBC나 디스커버리 등에 비해 최대 제작비가 2억원을 넘기기 힘든 국내 외주제작 환경은 그 한계가 뚜렷하다. 이처럼 어려운 방송제작 여건 속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로의 수출을 이뤄낸 프로그램 제작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사계절비앤씨(대표 정영화)는 1983년 설립 이래, 30여년간 문화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꾸준히 외길을 걸어오며 장인정신을 추구해 온 다큐멘터리 제작사다. 대표작인 영화 ‘워낭소리’ ‘철의문명사 스틸루트’ 3부작, 종이문명사 ‘페이퍼로드’ 6부작 등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수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진지한 성찰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타 제작사와 차별화되는 사계절비앤씨의 가장 큰 장점은 정영화 대표의 끊임없는 탐구와 열정이다. 일례로 종이문명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페이퍼 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20여개국으로의 수출을 이뤄냈다. 이 작품은 그동안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던 종이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종이의 전파경로를 집요하게 추적했고, 그 결과 작품은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는 오랜 기간 쌓아온 수많은 인맥과 뛰어난 제작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정 대표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에 맞춰 3D사업에도 뛰어들었다. 4년 남짓 되는 단기간에 ‘나비의 꿈’ ‘한국의 축제’ 시리즈 ‘한국의 춤’ 등의 3D콘텐츠를 제작해 세계시장에 한국을 알리며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3D 유네스코 세계유산, 빛나는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네 작품을 제작 중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김옥영 작가와 함께 제작하고 있는 ‘물의 얼굴’은 국내 최초로 작가가 총괄 프로듀싱을 역임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 중이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기존에 없던 제도를 새로 도입한 이번 사례가 제작환경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국내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에 대해 “다큐멘터리는 여러 권의 책을 한 시간 안에 읽는 효과가 있으며 지식과 상식,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장르인 만큼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해 공중파에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을 만드는 등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강국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