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이탈리아의 26일(현지시간) 단기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올 들어 최고치로 급등했다.

스페인이 이날 발행한 3개월물 국채의 낙찰금리는 연 2.362%로 올해 저점이었던 지난 5월말의 연 0.8%수준에서 세배 가까이 뛰었다. 6개월물은 연 3.237%로 지난달보다 1.5%포인트 이상 올랐다. 목표발행액인 30억유로를 넘긴 30억8000만유로어치 국채를 파는데 성공했다.

이탈리아가 발행한 2014년 만기 무이자 할인채(상환기간까지 이자지급이 없는 채권) 발행금리도 4.712%로 지난 5월말 입찰보다 0.675%상승했다.

씨티그룹의 제이미 시얼 채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