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예상보다 나은 2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영업이익은 당초 950억원보다 높은 1134억원(전월비 26%, 전년비 5% 증가)을 기록할 것"이라며 "열연가격 인하보다 자동차용 냉연가격의 하락이 2만톤 커 냉연 스프레드가 축소되지만, 판매량은 연초 냉연 생산능력 70만톤의 증설로 수익성 높은 자동차용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냉연능력 증가 속에 자동차강판 생산능력도 작년 240만톤에서 내년 말에는 430만톤으로 늘어나 현대차그룹 필요량(750만대 생산체제로 강판 필요량은 525만톤)의 80%를 공급할 것"이라며 "냉연강판과 강관에 필요한 열연 조달비중은 작년 현대제철 68%에서 2014년에는 77%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안정적인 성장성과 이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현대차그룹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소비처와 설비능력의 확대로 성장성을 확보했고 자동차용 냉연중심으로 고로메이커보다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갖췄다"며 "목표가 5만3000원은 신규 냉연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4년 주당순이익의 10배인 5만8000원을 현재 가치에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