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2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며, 대신자산운용 지분 100%를 가진 대신증권이 전액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게 되면 대신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은 390억원으로 늘고, 재무건전성 비율인 영업용순자본비율은 906%에 이른다.


한편 대신자산운용은 지난해 13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운용사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2009년 직원의 횡령 사고, 잇단 소송 등으로 약 4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내면서 실적악화로 이어졌다. 이번 유상증자도 이를 충당하기 위한 자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