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에 버금가는 5.3인치 풀 터치 대형 화면과 일정, 메시지, 이메일 등을 펜으로 메모할 수 있는 ‘S펜’ 기능, 사진과 동영상을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포터 에디터’, ‘비디오 메이커’ 프로그램,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 기능 등을 갖춘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품.

이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1분기 중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장에 따라 휴대폰 부문에서 이익 창출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갤럭시노트 판매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청호나이스는 올 들어 지난 5월 말까지 총 16만5000대의 정수기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어난 실적이다. 이 가운데 얼음 정수기 판매가 55%인 9만여대. 회사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이과수 얼음정수기 ‘쁘띠’가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표준협회(회장 김창룡)는 2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 ‘쁘띠’ △웅진코웨이의 초소형 ‘한뼘 정수기’(모델명 CHP-241N) △웅진코웨이의 ‘스스로 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모델명 CHPI-280L) △듀오백코리아의 듀얼린더 아이 △젠한국의 도자기식판 △문창의 스테인리스 물탱크 △두남의 이동형 멀티콘센트 △피닉스의 업소용 식기세척기 로하스 △현대호이스트의 호이스트 등 10개 제품을 2012년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으로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26일 양재동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신기술으뜸상은 혁신적 기술과 우수한 품질로 국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제품에 주어지는 상. 명칭은 2002년 ‘새천년 으뜸상’에서 ‘신기술 으뜸상’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156개 기업의 180개 제품이 선정됐다. 모두 독창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세계 시장 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제품들이다.

심의를 맡은 서영호 경희대학교 교수는 “이번 신기술으뜸상에 선정된 제품들은 세계의 명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들”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시상의 특징으로는 작년에 이어 중소기업의 참여가 활발하고, 웰빙과 그린 라이프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건강과 친환경 관련 제품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

삼성전자와 청호나이스는 지난 12년간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했으며, 웅진코웨이는 올해 두 개 제품으로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지난 10년간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해 ‘명예의 전당’에 새로 헌정됐다.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기업은 삼성전자와 청호나이스 두 회사였다.

심사는 서류 심사에 이어 학계 및 산업계 전문심사원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현지심사, 경영자 인터뷰 등을 통해 이뤄졌다.

심사 기준은 △경영자리더십 200점 △기술혁신성 300점 △제품경쟁력 300점 △성장예측 100점 △고객만족 100점으로 850점 만점(신기술 분야 신청인 경우 제품경쟁력 150점, 신제품 분야 신청인 경우 기술혁신성 150점)으로 구성해 최종 집계됐다.

특별상 최고경영자부문은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콤팩트한 세계 최초 얼음정수기 ‘미니’와 ‘쁘띠’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별상 임직원 부문의 배준상 듀오백코리아 팀장은 세계 최초의 ‘듀오백 듀얼린더’ 제품 개발 및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