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출렁이는 흐름을 보인 끝에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거래일 기준 엿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15%) 떨어진 484.4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 공조와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덕에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지수는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 대체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 매물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개인과 기관은 120억원, 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가 1.68%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등의 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비금속, 코스닥 신성장기업, 기계·장비, 제약, 운송, 반도체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CJ E&M, 에스에프에이 등이 내린 반면 다음, 서울반도체, CJ오쇼핑, 안랩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부 게임주들이 해외 시장 호조 기대로 강세를 탔다. 액토즈소프트는 게임 '미르3'의 중국 정식 서비스 런칭 예정 소식에 4%대 뛰었고,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스페셜포스2'의 일본 시장 호조 기대로 4.43% 상승 마감했다. 모바일게임주인 JCE 역시 5%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38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등 542개 종목이 내렸고,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