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최 기관인 올 잉글랜드 클럽(All England Club)과 함께 윔블던 챔피언십 웹사이트(www.wimbledon.com)를 공식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 최고(最古) 역사를 지닌 테니스 경기로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런던 교외 윔블던 지역에서 열린다.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 US 오픈과 함께 테니스 그랜드 슬램 경기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웹사이트는 자사의 스마트 클라우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작돼 급격한 수요 증가에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IBM 측은 설명했다.

신규 웹사이트는 온라인 방송 채널 '라이브 윔블던(Live@Wimbledon)'을 비롯해 쌍방향 분석 서비스인 IBM 슬램 트래커(사진), IBM 세컨드 사이트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이브 윔블던은 TV와 라디오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대회 중 펼쳐지는 각 경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 시합 별로 결정적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을 비롯해 경기, 세트, 시간별로 영상이 나온다. 대회 기간 중 발생한 흥미로운 코트 뒷이야기도 함께 전달된다.

올 잉글랜드 클럽의 믹 데스몬드 영업 이사는 “IBM과 함께 웹사이트의 기능을 보강해 방문자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많은 팬들에게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IBM은 윔블던 주관 조직인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ll England Lawn Tennis Club)의 정보 기술 및 컨설팅 공식 공급 업체다. 1990년 이후 경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발송해 현장의 방송 및 언론 관계자, 테니스 팬 들에게 테니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십 대회 중 공식 홈페이지 접속자는 1560만 명이며, 페이지뷰 4억5100만 회에 달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