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요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 1820대를 맴돌고 있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3포인트(1.11%) 내린 1826.8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증시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4개국 정상들은 경제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총 1300억유로 규모의 성장협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소폭 약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팔자'를 외치면서 지수는 단숨에 하락폭을 늘렸다.

외국인은 178억원, 기관은 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78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81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0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 홀로 9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제조업, 은행, 운수창고, 건설업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전기전자 내에서는 삼성전자, LS산전, LG이노텍 등이, 철강금속 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풍산 등이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KT&G, SK텔레콤, 우리금융 세종목만 오름세다.

사모펀드의 품에 안긴 하이마트는 3.79% 하락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이날 최대주주 등이 MBK파트너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하이마트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쇼핑도 3.34%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28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 32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12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