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증권업종에 대해 낮은 수익성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지만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단기매매 전략을 취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최선호주로는 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증권업종은 5월에만 5.3% 하락했으며 연초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2월말 종가 대비 20.3% 하락한 상태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산업의 낮은 수익성은 구조적인 것에 기인한다"며 "저위험 사업영역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하여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고위험 및 레버리지가 필요한 사업영역은 제도 미비 및 국내증권사의 네트워크 부족으로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수익구조상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은 취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시장의 변동성과 증권업종의 베타를 감안하면 단기매매(Trading Buy) 기회는 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증시가 부정적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코스피가 1600선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할 때 증권업종 순이익은 전년대비 27.3% 감소할 것이지만, 연중 코스피가 1800선을 유지하는 중립적 시나리오에서는 증권업종이 18.8%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시장 충격에 따라 부정적인 시나리오 수준까지 단기적으로 이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유럽의 정책 공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긴축완화 조치들이 이어지며 연간 기준으로는 중립적인 시나리오가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권업종의 조정은 단기매매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커지는 구간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는 고객 자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한 이익 유지가 가능하고 자회사 자산운용사의 이익기여 증가로 이익의 안전성이 높은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