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5일 NICE평가정보에 대해 국내 신용정보 제공 사업 최강자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ICE평가정보는 개인 및 기업 신용정보 제공 사업 영위업체로, 제1,2금융권 통신사 소매업자 전자공시 등으로부터 정보를 조달∙가공해 고객사에 공 급하고 있다. 개별 정보 제공 외 고객사에 신용평가 솔루션 구축 사업 및 KIS-LINE 등 DB프로그램 사업 역시 영위하고 있다.

NICE평가정보의 현재 구조는 2010년 기존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한국신용정보 신용조회부문을 흡수합병해 이뤄졌다. 대출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 등이 주 고객이며 개인신용정보는 국내 점유율(M/S) 60.8%, 기업신용정보는 M/S 28.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업체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NICE평가정보는 2008년 이후 연 15.8%의 영업수익 CAGR(합병 전 한신평정, 한신정 신용조회부문 합계 기준)을 기록 했다"며 "신용카드 활성화 등으로 인한 신용거래 증가로 정보조회 수요 자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IPin 서비스 제공 증가 등이 성장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애너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2009년을 제외하고는 15%내외의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년은 16.6%를 기록했다"며 "2011년 4분기 NICE평가정보의 영업이익률은 12.1%로 급속히 악화된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비교적 마진율이 높은 저축은행의 개인신용정보 조회 부문 영업수익이 영업정지 사태로 인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14.2%를 기록해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더 이상의 실적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0년 경쟁사와의 합병으로 상호간의 개인신용정보가 통합되어 업계 내 지배적 지위자 수준의 정보 풀이 형성됐다며 이로 인해 향후 개인신용정보 부문의 점유율이 점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국내 최대 수준의 기업정보 DB관리 인력(약 120명)을 보유해 IFRS 제도 전환으로 인한 개별기업 공시 주석사항 데이타베이스화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현재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 한 곳과 IFRS 재무주석사항이 정량화된 기업신용평가 모형 구축작업을 행하고 있고 향후 타 금융사들 역시 이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더존비즈온 등 기타 재무데이타 보유 기업과의 협력 확장으로 정보 직접소싱 통로가 증가하고 있어 타사대비 경쟁력은 향후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거래가 증가하는 환경 특성상 향후 신용정보 조회 건수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유 데이타 누적 및 신규데이타 확보로 사업의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NICE평가정보가 런칭한 신용정보 피조회자의 향후 신용전망 솔루션, 카드 발급 전 신용상태 확인을 통한 카드사용액 한도 확대 방지시스템, 특정지역의 소득세 등을 통한 소득집계로 상권을 분석하는 솔루션이 대표적 예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응용사업은 현재 시작단계로 NICE평가정보는 각 솔루션이 활성화될 경우 솔루션당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단시간 내에 급성장은 무리라고 판단되나 지속적 확장 가능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