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9만7500원으로 내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율은 1분기 3.7%에서 2분기 2.5%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수익성 저하는 TV와 가전 사업의 마진 하락과 더불어 휴대폰 부문의 적자 전환 전망에 근거한다"며 "국내에서 옵티머스LTE2, 북미에서 옵티머스태그, 유럽에서 L시리즈 등 신모델이 대거 출시되면서 마케팅비용이 2~3%pt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옵티머스LTE2 모델이 북미에 출시될 예정이고 쿼드코어 신모델 프로모션으로 인해 당분간 수익성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실적 전망 하향과 더불어 휴대폰 사업에 대한 우려가 제거되지 못함에 따라 2007~2011년 사이의 밸류에이션 바닥 수준을 적용했다"며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으로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저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어,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