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별명 탈북女, 김정일 앞에서…충격
북한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연을 맡았던 비밀 엘리트 공연단 출신 한서희(30) 씨가 화제다.

채널A 토크·예능쇼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 출연, '북한의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은 한서희 씨는 빼어난 미모와 함께 북한에서의 다양한 경험담으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씨는 북한에서 '평양 인민보안성 협주단' 성악배우로 활동했다. 협주단에서도 최상위 9명에 들어 '소품조'로 활동하며 김정일 위원장 앞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탈북 후 현재 한국에서 안보가사로 활약 중인 그녀는 탈북 여성 15명과 함께 매주 방송을 통해 북한에서의 경험들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야기한 북한에서의 미모 평가 기준과 선호하는 남편감에 대한 이야기는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 씨는 북한에서 인기 있는 외모에 대해 "멀리서 봐도 훤한 인상을 좋아해 얼굴이 큰 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얼굴이 작으면 보기 힘들고 '점'같다고 무시한다"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탈북자 임유경 씨도 "북한에서 있을 때 얼굴이 작은 편에 속해 새대가리 같다는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할 정도.

한편 북에서 결혼상대자로 가장 인기가 좋은 직업은 요리사와 이발사로 의견이 모아졌다. 봉급이 많기 때문에 인기가 좋으며 이는 한국에서 의사나 변호사를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으로 파악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