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인 3세대 코어프로세서(코드명 아이비브리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CPU는 시장에 나온 직후부터 하루에 800~1000원씩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아이비브리지는 오히려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가격정보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아이비브리지(i7 기준)의 평균 구매가는 38만5000원으로 출시 첫주 평균 구매가(37만4000원)보다 오히려 가격이 약간 올랐다. 업계에서는 환율 상승과 디아블로, 블레이드앤소울(블소) 등 컴퓨터게임이 아이비브리지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59원(22일 기준)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디아블로3’에 이어 지난 21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 게임이 나오면서 아이비브리지로 컴퓨터를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