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간담도 질환 치료병원 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소화기내과 강대환 교수·사진)는 조기 진단이 어렵고 치료법도 마땅치 않아 고통받고 있는 간담도 및 담도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의료 혁신의 현장이다.

센터는 2009년 상반기 보건복지부에서 ‘간담도 질환 병원특성화 센터’로 선정돼 2014년까지 5년간 총 6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내시경을 이용한 제3세대 기능성 스텐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간담도암 사망률이 타 지역에 비해 1.5~2배 높다. 복지부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간담도 질환 특성화연구센터로 선정한 것은 간암 및 담도암 치료 관리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했음을 방증한 것이다. 과거부터 민물 회를 즐겼던 지역적 특성에 따라 간암 및 담도암 치료, 임상연구를 주도해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클리닉의 높은 의료 수준이 고려된 것이다.

강대환 간담도질환 특성화연구센터장은 향후 목표에 대해 “수술이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치료를 위해 기존 스텐트 구조를 개선해 단점을 보완하고 종양 자체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능성 스텐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는 한편 지역 내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해 의료 산업화의 발판을 확보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센터는 구조 개선 스텐트와 약물 방출 등 기능성 스텐트 개발로 향후 소화기 스텐트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센터는 매년 양질의 논문 수십 편과 특허 및 다수의 시제품 개발 등 실험 연구 및 상용화 두 분야에 걸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스텐트 제조회사인 (주)태웅메디칼이 세부 연구에 참여해 힘을 보탬에 따라 기능성구조적 개선 스텐트의 실용화를 한발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교수는 “간담도암 센터의 성공은 국내외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주요 계기와 양질의 진료의학 산업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간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신규 항암 바이러스 연구도 탄력을 받고 있어 효과적인 간암 치료제의 상업화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