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터, 2016년부터 못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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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새로운 룰 발표…"장비보다 스트로크 문제"
미국골프협회(USGA)의 마이크 데이비스 전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는 롱퍼터의 사용 규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어떤 결정이 나오든 다음 골프룰 개정판이 나오는 2016년 이후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에서는 골프룰을 제정하는 양대 기구인 영국 왕립골프협회(R&A)와 USGA가 롱퍼터에 대한 룰 변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앞으로 퍼터는 골프백에 있는 가장 작은 클럽보다 더 길어서는 안 된다’는 개정된 룰의 구체적 기준까지 떠돌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부랴부랴 R&A와 USGA에 확인작업을 했다. 양대 기구는 모두 이를 부인했다.
양대 기구는 지난 4월 “‘앵커드 퍼팅(Anchored putting)’에 대한 의문을 새로운 관점에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앵커드 퍼팅’은 닻을 내린 것처럼 퍼터 그립의 끝을 고정한 채 퍼팅하는 것을 말한다. 배꼽에 고정하면 ‘벨리 퍼터’, 가슴에 고정시키면 ‘브룸스틱 퍼터’로 분류한다. 샤프트가 길어 일반적으로 롱퍼터라고 부른다. 지난주 웹 심슨의 US오픈 우승, 지난해 키건 브래들리의 PGA챔피언십 제패 등 최근 열린 3개 메이저 대회에서 2명이 롱퍼터로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비스 전무는 “심슨의 우승은 이번 롱퍼터 사용 규제 논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앵커드 퍼팅은 골프 역사상 새로운 타입의 스트로크다. 우리는 장비 관련 룰이 아니라 스트로크에 대한 룰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지 않도록 연말이 되기 전까지 결론을 내리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최종 결정은 R&A와 USGA의 룰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그는 “어떤 결정이 나오든 다음에 출간되는 공식 골프룰 개정판까지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골프룰 개정판은 올해 나왔으며 2015년까지 유효하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는 롱퍼터에 대한 새로운 룰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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