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곡지구 5개 필지 쪼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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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SH공사가 본격 토지분양을 추진했던 마곡지구 내 상업용지 등 5개 필지를 잘게 쪼갠 뒤 재매각에 나섭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이달 들어 마곡지구 내 상업용지 2필지, 업무용지 1필지, 주차장용지 1필지, 편익시설용지 1필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했습니다.
당초 이달 13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입찰 신청을 받고 14일 개찰과 함께 낙찰자를 결정하고 오늘(21일)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응찰자가 없어 최종 유찰됐습니다.
SH공사 관계자는 "매각 대상 상업용지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 응찰자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해당 5개 필지를 10개 또는 12개 가량으로 쪼개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마곡산업 단지의 토지 분양에서 다소 경직화된 토지 공급 규모를 유연하게 변경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하는 등 토지이용계획의 변경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SH공사 관계자는 "마곡지구 보완·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등의 변경안의 가닥이 잡혀 잡혀 보름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고했는데 매우 흡족해했다"며 "내부 검토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마곡지구 토지이용계획이 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상업용지 등으로 엄격히 나뉘어져 있어 공동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새 변경안은 일부 상업용지와 업무지원시설를 BT/IT/GT 등 5개 클러스터에 분산 배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토지이용계획 변경안 가닥이 잡힘에 따라 오는 9월까지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와 교통평가 등 법령 절차를 매듭짓고 하반기부터 마곡지구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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