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1일 빙그레에 대해 "길게 보면 수출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A)' 유지.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빙그레의 주가는 30.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 성수기 실적 기저,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 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성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계절성 모멘텀(상승 동력) 이후로는 수출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며 "최근 3년간 연 20.9% 증가한 바 있고, 올 1분기에는 상하이 수요가 급증하며 전년동기비 43.8%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 빙그레는 현재 가공유 수출 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2013년 중순이면 러시아 제조설비가 완공돼 본격적인 현지 판촉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것.

2011~2014 해외 매출액은 연평균 46.4% 고성장을 나타내고, 전사 매출액 비중도 2011년 3.7%에서 2014년에는 9.1%로 괄목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는 20년 이상의 스테디 셀러 매출 비중이 절반이 넘는 포트폴리오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우수한 제품이 마침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길게 보면 수출비중 상승과 현지화 확대로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