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최근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불안해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늘어나려면 외부 정책 변수가 확정돼야 한다"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 정책 이벤트가 끝난 이달 말 이후에나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FOMC 후 장·단기 채권 교환 프로그램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통화완화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위험자산 선호경향이 나타나면서 미국채 금리는 2% 수준으로 복귀하고 주식 등 위험자산은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달 말에 열리는 EU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은행부실, 채권금리 상승으로 스페인 전면 구제금융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동맹이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럽안정메커니즘(ESM)의 유로존 국채매입 등 정책이 꼭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