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안경점 및 안과 진단기기 업체인 휴비츠에 대해 사업 다각화 등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가는 1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비츠가 안과용 진단기기, 현미경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했고 계열사 상해휴비츠의 경우 중국 내수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상장 이후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현재 주가에는 성장성과 안정성이 반영되지 않아 재평가(리레이팅)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사업인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경우 최근 3~4년간 엔고 현상으로 주요 경쟁사인 일본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휴비츠가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했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09년 진출한 안과용 진단기기와 작년 말 출시한 입체현미경 등 신사업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17%씩 증가한 640억원과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