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30)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19일부터 신시내티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신수는 19일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 등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20일에는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시즌 타율은 0.276으로 상승했다.

올시즌 22번째 2루타를 날린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내셔널리그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29)와 뉴욕 메츠의 데이비드 라이트(30)에 이은 3위다.

추신수는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선발투수 브론슨 아로요의 4구째 시속 126㎞ 슬라이더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3회말에도 2루타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아로요의 4구째 시속 138㎞ 커터를 잡아당겨 다시 우측 선상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두 번 다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8-1로 크게 이기고 신시내티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주 신시내티 원정 3연전에서 모두 패했던 수모를 되갚은 셈. 이날 승리로 36승32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