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SK하이닉스, 컨트롤러 업체 인수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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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미국 콘트롤러 업체 인수 소식에 증시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향후 낸드메모리 등 제품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20일 미국 콘트롤러 개발·생산·판매 업체인 링크어미디어디바이시스(LAMD)의 지분 100%를 2870억6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콘트롤러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낸드 메모리 만을 공급하는 것보다 콘트롤러를 합쳐서 판매하는 것이 이익 면에서는 크게 나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낸드 메모리만 팔 때보다 메모리 업황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LAMD 인수로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LAMD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회사의 기술과 인력, 자산 등을 모두 흡수할 방침이다.
LAMD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스토리지 콘트롤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콘트롤러는 중앙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를 효율적으로 연계·제어하는 반도체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애플이 세계 1위의 콘트롤러업체인 아노비트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역시 이에 育의求�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브랜드를 이용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가격 2870억원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AMD사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려진 부분이 많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단기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50원(3.98%) 상승한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SK하이닉스는 20일 미국 콘트롤러 개발·생산·판매 업체인 링크어미디어디바이시스(LAMD)의 지분 100%를 2870억600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입장에서 콘트롤러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낸드 메모리 만을 공급하는 것보다 콘트롤러를 합쳐서 판매하는 것이 이익 면에서는 크게 나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낸드 메모리만 팔 때보다 메모리 업황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LAMD 인수로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LAMD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회사의 기술과 인력, 자산 등을 모두 흡수할 방침이다.
LAMD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스토리지 콘트롤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업체로 알려져 있다. 콘트롤러는 중앙처리장치(CPU) 및 모바일 프로세서(AP)와 낸드플래시를 효율적으로 연계·제어하는 반도체 제품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애플이 세계 1위의 콘트롤러업체인 아노비트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SK하이닉스 역시 이에 育의求�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브랜드를 이용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가격 2870억원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AMD사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려진 부분이 많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선택이었지만 단기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50원(3.98%) 상승한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