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0일 코스피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시장 주도 세력이 부족해 아직 활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주도하는 매매 주체는 없지만 주요 매매 주체의 움직임을 볼 때 대기 매수세가 매
도 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4, 5월 보다 개선된 수급흐름이 코스피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달 말까지 연이어 예정된 정책회의들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고 유럽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어 증시 활력이 부족하다"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정책 당국자들의 과감한 결단 및 장기 비전이 절실히 요구되는 국면"이라며 "오는 21~22일과 28~29일에 각각 열리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 EU정상회담에서 개선된 해법이 논의되면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금리 안정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 말에는 유럽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다시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와 성장률에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업종을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