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하반기 수주는 상반기와는 반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난 한 달 동안 22억9000만달러를 수주, 11개월 만에 최대 월별 수주금액을 기록했다"며 "이달 들어서도 그리스에서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오일메이저로부터 해양 상부구조물을 수주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과 해양 사업부의 수주 상황 개선이 특히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력인 조선과 해양 사업부가 최근 수주 활동을 주도, 올해 1~5월까지 수주액 73억2000만달러 중 45.4%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며 "주요 경쟁사대비 수주가 늦게 시작되고 있지만 차별화된 하반기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그 동안 악재가 다 드러났기 때문에 추가적인 불안 요인이 없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주 실적과 그린에너지와 전기전자 사업부의 실적 악화 그리고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철회는 부정적인 요인이었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숨은 악재는 없는 상황이고 하반기 수주는 상반기와는 반대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