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LS산전에 대해 올 2분기부터 강한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9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514억원을 충족,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날 것"이라며 "전력시스템 매출이 이라크 변전소 프로젝트,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1분기 658억원에서 2분기는 1500억원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력기기와 자동화기기는 제품 가격 인상 및 원자재 가격 안정화 효과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무석 법인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60% 급증, 수익성도 함께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S산전은 전력 수급난 시 대표적인 수혜종목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의 공급 차질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한 수요 급증으로 지난달 초부터 전력 수급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8월 중순경에는 예비전력이 150만kW까지 하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전력 수급 불안은 구조적인 문제로 내년까지 설비예비율이 3.7~5.0%의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LS산전은 송배전 설비 투자 확대로 전력 사업부 실적이 호전되고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고효율 전력기기 및 인버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보다 근본적으로는 스마트 그리드 선도 기업으로서 사업 확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