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18일 오후 2시22분 보도

보일러 제조업체인 부스타의 창업공신들이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창업주인 유동근 회장의 경영권이 공고해졌다. 이 가운데 유 회장의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이 장내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코스닥 상장업체인 부스타는 유 회장의 차남인 승우씨(40)와 삼남인 승범씨(38)가 각각 3만2039주, 5만3950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승우·승범씨 형제는 지난 4월부터 부스타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분율이 ‘제로’였던 승우씨는 4월 7만8809주를 사들인 후 지난달 1만9006주를 추가로 취득해 1.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승범씨도 지난 4~5월 두 달간 8만5115주를 사들여 1.8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전문경영인인 이병희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고 유 회장의 장남인 승협씨가 1996년 입사해 이사로 재직 중이다. 승협씨는 부스타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타 관계자는 “유승우, 유승범 씨는 각자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며 “자기 자금을 통해 주식을 사들인 것일 뿐 회사 경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