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킹 사망, 흑인 분노 일으킨 'LA 폭동'의 도화선 "수영장에서…"
[윤혜영 기자] 로드니 킹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6월17일(현지시간) 오후,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폭동을 촉발했던 로드니 킹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위성도시 리앨토에 있는 자택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킹의 약혼자 신시아 켈리가 이날 오전 5시25분 킹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며 "출동한 경찰이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킹의 신체에 부상 흔적이 없고 사인에 대한 즉각적인 의혹이 제기되지 않아 익사 사고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드니 킹은 1991년 3월3일 과속하다 적발돼 백인 경찰관 4명으로부터 경찰봉 등으로 50여 차례 맞았고 폭행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잎이 TV에 그대로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가 분노에 휩싸였다.

이후 1992년 4월29일, 백인으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이 킹 폭행에 가담한 경찰관들에 무죄판결을 내리자 이에 분노한 로스엔젤레스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3일간 55명이 죽고 2,000여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한인 타운에 대한 습격이 극심해 한인교포도 희생됐다.

4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킹은 폭동 이후 20년간 미국 민권 운동의 상징 인물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LA 폭동 20년에 맞춰 4월 자서전까지 펴냈다. 그러나 음주와 관련한 범죄로 몇 차례 입건된 바 있다. (사진출처: YTN 뉴스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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