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비비고 문지르더니…한중일 장악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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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홈쇼핑 업계에선 화장품과 진동 기기를 결합한 ‘진동파운데이션’이란 신개념 제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1위에 ‘진동파운데이션’이 이름을 올린 것. 이런 진동 원리를 이용한 화장품이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에까지 수출되며 아시아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동파운데이션은 주요 홈쇼핑 4사(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를 합쳐 상반기에만 124만개가 판매됐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넘는다.
이 중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CJ오쇼핑이다. CJ오쇼핑에서는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이 상반기에 51만개가 팔려나갔다. 동시에 CJ오쇼핑의 중국 내 플랫폼인 동방CJ와 일본 CJ프라임쇼핑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동방CJ는 지난달 19일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시즌2’를 30분간 첫 방송을 진행했고 총 2850개가 판매됐다. 동방CJ의 일반 상품 평균 매출에 비해 약 4배 정도 높은 실적을 보였다. 첫 방송인데다 방송 시간 역시 30분으로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3000 건에 가까운 주문 전화가 몰렸다. 이 시간동안 올린 매출액은 56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이어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한국 홈쇼핑에서의 판매 결과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은 수치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데에는 마케팅 포인트를 ‘한국 인기 상품’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잡고 한국의 CJ오쇼핑에서 방송된 자료화면들을 적절히 보여주며, 한국에서 동시 판매되는 최신 트렌드의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실용성 측면에서는 진동기기가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 현재 고객이 가지고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과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하기 편한 실용적인 제품임을 부각시켰다.
평소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중국 고객 특성을 감안하여 여러 가지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하나로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는 제품 속성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 내 타 유통채널에서 진동 파운데이션 관련 상품이 조금씩 소개되며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이라는 점도 제품 론칭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중국 고객들에게 입큰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를 내세움으로써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감을 높였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은 이미 올해 2월 일본 CJ프라임쇼핑에서 론칭해 인포머셜 방송과 온라인몰,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자신들보다 한국인의 피부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진동파운데이션이 한국에서 히트 상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란 사실에 관심 갖는 일본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꼼꼼하고 실용적인 일본인 특성에 맞춰, 한국 홈쇼핑처럼 풍성하게 구성을 준비하는 것 대신 진동 기계와 퍼프, 그리고 파운데이션 각 한 개씩 포함된 구성으로 최소화해 판매했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 반품률이 낮은 편이다.
신장영 CJ IMC 상무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잘 발굴해 해외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재구성과 적절한 마케팅 활동만 뒷받침 된다면, 아시아에서 화장품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한국 홈쇼핑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을 CJ오쇼핑의 해외 판로를 통해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동파운데이션은 주요 홈쇼핑 4사(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를 합쳐 상반기에만 124만개가 판매됐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1000억원을 넘는다.
이 중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CJ오쇼핑이다. CJ오쇼핑에서는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이 상반기에 51만개가 팔려나갔다. 동시에 CJ오쇼핑의 중국 내 플랫폼인 동방CJ와 일본 CJ프라임쇼핑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동방CJ는 지난달 19일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시즌2’를 30분간 첫 방송을 진행했고 총 2850개가 판매됐다. 동방CJ의 일반 상품 평균 매출에 비해 약 4배 정도 높은 실적을 보였다. 첫 방송인데다 방송 시간 역시 30분으로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3000 건에 가까운 주문 전화가 몰렸다. 이 시간동안 올린 매출액은 56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이어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한국 홈쇼핑에서의 판매 결과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은 수치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데에는 마케팅 포인트를 ‘한국 인기 상품’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잡고 한국의 CJ오쇼핑에서 방송된 자료화면들을 적절히 보여주며, 한국에서 동시 판매되는 최신 트렌드의 제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실용성 측면에서는 진동기기가 분리형으로 되어 있어, 현재 고객이 가지고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과 휴대가 용이하고 사용하기 편한 실용적인 제품임을 부각시켰다.
평소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중국 고객 특성을 감안하여 여러 가지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을 하나로 간편하게 끝낼 수 있다는 제품 속성에 주목했다. 최근 중국 내 타 유통채널에서 진동 파운데이션 관련 상품이 조금씩 소개되며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이라는 점도 제품 론칭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중국 고객들에게 입큰 제품을 홍보하고 있는 ‘에프엑스(Fx) 멤버 빅토리아’를 내세움으로써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감을 높였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은 이미 올해 2월 일본 CJ프라임쇼핑에서 론칭해 인포머셜 방송과 온라인몰,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여성들은 자신들보다 한국인의 피부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진동파운데이션이 한국에서 히트 상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란 사실에 관심 갖는 일본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꼼꼼하고 실용적인 일본인 특성에 맞춰, 한국 홈쇼핑처럼 풍성하게 구성을 준비하는 것 대신 진동 기계와 퍼프, 그리고 파운데이션 각 한 개씩 포함된 구성으로 최소화해 판매했다. 입큰 진동파운데이션의 기능과 효과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 반품률이 낮은 편이다.
신장영 CJ IMC 상무는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잘 발굴해 해외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재구성과 적절한 마케팅 활동만 뒷받침 된다면, 아시아에서 화장품 한류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한국 홈쇼핑 방송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을 CJ오쇼핑의 해외 판로를 통해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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