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의 퍼블리싱 계약 종료로 2013년부터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만6000원으로 내렸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일게이트가 자체개발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향후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2013년 8월부터 네오위즈게임즈의 중국 ‘크로스파이어’ 매출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EA가 '피파온라인3'의 퍼블리싱 계약을 넥슨과 체결함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도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 2의 매출액은 지난 2011 년 기준 각각 2887억원, 816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들 게임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13년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6%, 41.5% 감소한 5711억원, 804억원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네오위즈게임즈와 EA, 스마일게이트와의 법정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셔라는 점과 개발사들과의 최근 분쟁에 따른 충돌로 향후 재계약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