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집권 사회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론조사기관 CSA·TNS소프레스·입소스·해리스 등이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사회당은 총선 결선투표에서 하원 577석 가운데 과반인 289석을 훨씬 넘는 307-32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연정 파트너인 녹색당이나 극좌파인 좌파전선과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의회 다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녹색당은 18-24석을, 좌파전선은 9-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1개월 전 당선된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부자 증세와 최저 임금 인상 등 서민 위주의 경제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로존 채무위기 해법과 관련, 프랑스가 독일 중심의 '긴축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주장해온 '성장 촉진 정책'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됐다.

이전 집권당이었던 중도우파 대중운동연합(UMP)을 비롯한 우파 진영은 212-234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은 1-4석을 얻어 24년 만에 하원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