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회장 조양호·사진)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은 지난 14일 몽골 울란바토르 대한항공 지점에서 내년도 몽골 장학생 8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에는 몽골 교육부가 함께했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24명 가운데 학사과정 4명, 석사과정 4명 등 총 8명이 뽑혔다. 이들은 울란바토르 내 어학원에서 7개월 동안 한국어 연수 과정을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이화여대 등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학비와 생활비, 한국어 연수 비용, 의료 보험비, 졸업 앨범 및 논문 비용 등 모든 비용을 한진그룹으로부터 지원받는다.

한진그룹은 1998년부터 몽골 장학제도를 운영해 지금까지 총 106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교육 과정을 마친 몽골 인재들은 현재 몽골 정부 기관과 한국 기업에서 맹활약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 정부는 2005년 장학제도 등으로 한·몽골 우호 협력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