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4일 연방 하원에 참석해 "독일이 가진 역량을 유럽 통합과 세계 경제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강하다"며 "우리의 힘과 역량을 단지 독일 국민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에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의 핵심 의제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될 것"이라면서 "독일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녀는 "우리는 더욱 독립적인 감독 권한이 필요하다"며 "ECB가 은행 감독 역할을 맡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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