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9.33포인트(0.69%) 내린 8528.5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오는 주말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커진 불안심리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 그리스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가능성과 6개월 내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aa3'로 3단계 내리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Baa3는 투자 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정크등급(투자부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높다.

또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악재가 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이어갔다.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는 모두 1.3%대 수준에서 악세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은 0.7% 떨어졌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03%) 상승한 7091.08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169.63포인트(0.89%) 내린 1만8856.8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하락한 2301.42를 기록 중이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1857.07으로 0.12%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