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스크럽을 한다고 해도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완벽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뷰티관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화장품 경찰관으로 유명한 폴라비가운은 국소 스크럽제를 사용해 모공 윗부분만을 열심히 청소하는 것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없애는데 크게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폴라비가운은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는 매우 까다로운 녀석들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관련 상품이 시중에도 많이 출시돼 있지만 AHA/BHA 성분이 포함된 효과적인 각질제거제인지 꼭 확인해보고 사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BHA(Beta Hydroxy Acid)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라고도 불리는 성분으로, 모공에 침투하여 모공 내부의 잔여물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피지 배출을 돕거나 피부 트러블의 붉은 기를 줄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여드름이 발생을 줄여주는 항균작용도 한다. AHA(Alpha Hydroxy Acid)도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다.

모공 위만 청소하는 스크럽보다는 BHA/AHA성분이 포함된 효과적인 각질 제거제로 모공 내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블랙헤드의 원인인 피지(유분)와 각질을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폴라비가운은 고체 타입의 비누를 피하고 물에 쉽게 씻기는 수용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도 ‘블랙헤드’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비누를 고체화할 때 사용되는 원료가 모공을 막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성피부를 가졌다면 진흙 마스크팩과 기름종이를 사용해 유분을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라면 보습 성분이 풍부한 각질제거제를 사용해야 하며, 오일이나 크림 제품처럼 지나치게 부드러운 클렌저는 피부에 피지를 더 늘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블랙헤드나 여드름이 생겼을 때는 무조건 만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녀는 무조건 방치하는 것보다 최소의 압력으로 가볍게 짜내는 것이 좋다. 물론 한두 번만 시도하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제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멈춰야 한다.

폴라비가운은 자신의 뷰티사이트 ‘폴라초이스’를 통해 더욱 상세한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공략법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