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이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광주 동구지역 상권 부활에 일조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3일 “동구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업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며 “아시아문화전당이 건립과 연계해 ‘문화사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상품의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화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롯데문화홀 신설 및 롯데시네마 전관 리모델링에는 총 23억원이 투입됐다. 롯데문화홀은 총 300석 규모로 연극, 콘서트, 명사초청 강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롯데시네마는 호남지역 최초로 퍼스트클래스급 상영관인 ‘샤롯데관’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상품의 대중화에도 앞장선다.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과 브랜드를 유치하여 선택의 폭을 넓혔고 고급매장을 줄이는 대신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상시 구매할 수 있는 실속 행사장을 크게 늘렸다.

류민열 광주점장은 “고급매장을 줄이고 실속형 행사장을 늘리는 것은 수익보다는 많은 유동인구를 동구에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