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후에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졸업을 맞는 학생들이 많다.

‘스펙’ 못지 않게 인∙적성이 취업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는 요즘 이런 학생들의 미래가 어두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박재현)는 체계적인 직업탐색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학생들에게 최신 직업 정보를 전해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직업탐색의 날’을 운영했다.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학생 대상 사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38종류의 직업 모델을 확정했으며, 해당 직종의 강사를 섭외했다.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특성화고 취지에 따라 가능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의 위치에 있는 강사를 우선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선정된 강사는 반 이상이 특성화고인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의 졸업생으로서 선취업 후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멘토가 될 수 있었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유용한 기회를 얻은 학생들은 행사 후 진행되는 ‘직업 체험 보고서 경연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는 2009년부터 시작된 ‘직업탐색의 날’ 행사에는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 직업인의 강의 외에도 직업 선택에 필요한 인∙적성 검사 및 예절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2011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마케팅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된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는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 지원 E-biz 분야 마케팅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됐으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현장실습, 자격증 취득 과정반을 개설해 학생들의 자기계발을 강조하고 있다.